도배는 인테리어의 꽃이라고도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의 마감은 페인트, 타일, 요즘엔 마루를 벽에 시공하는 집들도 있긴 하지만, 보편적인 인테리어의 마감은 벽지, 도배입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집에서 눈에 가장 많이 보이는 부분이 벽지입니다. 벽지의 종류와 그 몇 가지 점들을 설명하겠습니다.
벽지 종류
1. 합지
2. 실크
크게 벽지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벽지의 종류는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하게 있습니다. 막벽지, 수입벽지, 방염벽지, 돌벽지, 한지벽지 등 다양하게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하고 있는 간단한 종류를 설명하겠습니다.
합지 벽지
합지 벽지 설명하겠습니다. 합지 벽지에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폭 합지와 장폭 합지입니다. 이렇게 나누는 방식은 사이즈입니다. 소폭(약 50cm), 장폭(90cm)으로 나눕니다. 합지의 시공 방법은 간단합니다. 벽을 예로 들면 벽 모서리에서 시작하여 한 장을 천장 몰딩 부분에서 밑에로 쭉 바릅니다. 한 장을 붙인 옆에 다른 새로운 벽지를 0.5~1cm 정도로 겹쳐 붙이는 방식으로 시공합니다. 소폭 벽지는 폭이 좁아서 겹쳐지는 이음새 표시가 많이 날 것이고, 장폭 벽지는 그에 비해 덜 보일 것입니다. 합지 벽지는 종이의 형태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지 않고, 겹치는 이음새가 있어 보기 싫어하는 분들은 다음의 실크 벽지를 선호합니다.
실크 벽지
합지 벽지와 실크 벽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용입니다. 합지와 실크의 비용 차이는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합지는 0.5~1cm로 겹쳐서 시공하는 반면 실크는 벽지의 끝 면에 이어서 벽지를 붙이기에 추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서로 이어 있는 부분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롤러'라는 도구로 벽지 이음새 부분을 누르고, 문질러 줍니다. 이 작업은 현장에서는 '쪼인을 본다'라고 합니다. 또한 이음새가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문형지'라는 종이로 한 번 붙여 줍니다. 실크는 이렇게 실크 벽지를 붙이기 전에 기초 작업을 따로 해줍니다. 그러기에 인건비가 합지를 시공했을 때보다 2,3명 정도 더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 비용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겠죠. 물론 실크는 종이 형태이기보다는 비닐의 형태에 가깝기에 자제비 자체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음새 없이 한 면처럼 보이는 효과와 고급스러워 보이기에 실크 벽지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도배 비용
도배 비용은 소폭 합지 < 장폭 합지 < 실크 벽지 순서로 비싸집니다. 소폭 비용이 10원이라면, 장폭 합지는 16원, 실크는 22원 정도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도배 시공의 경우 소폭은 월세나 창고와 같은 곳에서 장폭 합지는 전세나 본인의 집에, 실크는 본인의 집이나 오래 살 집에 시공합니다. 보통의 경우를 말합니다. 월세를 살더라고 오래, 고급스럽게 살고 싶다면 실크로 도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배는 벽과 천장에 종이의 형태를 붙여 인테리어 효과를 보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 단계를 위해 여러 작업들이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핸디 작업, 부직포 작업 등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작업이 들어간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공 전 필요한 단계가 무엇인지 잘 살펴봐서 갑작스러운 추가 비용이 발생되어 스트레스를 피하면 좋겠습니다.
시공 시 팁
도배 작업은 벽과 천장에 쓰레기를 붙이는 작업입니다. 나중을 생각하면, 뜯고 폐기해야 한다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다른 작업과는 다르게 여러 겹 붙여도 티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작업을 일직 끝내기 위해 그냥 그 위에 덧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공팀이 와서 시공을 하러 오면 벽지를 잘 뜯고 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물론 시멘트가 보일 정도로 다 뜯어달라는 건 무리입니다. 떨어지는 부분만 떼어 내줘도 충분합니다.
이상 도배 종류와 차이점, 시공할 때 참고할 부분을 알려 드렸습니다.
도배 시공하는 분들은 정말 고생합니다. 더운 날에 벽지 마를까 덥고, 습한 상황을 이겨내며 우리의 집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니까요. 도배 시공하는 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보여 주는 건 어떨까요?